동아에스티가 코로나19 여파에 박카스 수출ㆍ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받아들었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4.2% 감소한 5866억 원,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348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기 75.1% 하락한 161억 원에 그쳤다.
동아에스티는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견조한 성장을 보였지만, 기술수출과 해외수출이 줄고,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ETC 부문의 2020년 매출은 자체개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위염치료제 스티렌,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3402억 원을 올렸다.
해외수출 부문의 매출은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 및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의 WHO 수출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 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7.8% 감소한 1467억 원에 그쳤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진단영역인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한 7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술수출 수수료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48.3% 감소한 271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는 R&D에서 단기ㆍ중기로는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을 개발하고 있고, 장기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ㆍ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건선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건선치료제 DMB-3115는 유럽 임상1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 1월 미국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및 유럽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단계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