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증시 안정ㆍ경기부양책 기대에 전반적 상승

입력 2021-02-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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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바이든, 민주당에 경기부양책 신속 처리 주문
중국 1월 서비스업 PMI 52.0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일종가 2만8646.50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일종가 2만8646.50 출처 마켓워치

3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의 기록적인 변동성이 이번 주 들어 점차 가라앉으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국 민주당의 경기부양책 처리 기대감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중국증시는 홀로 하락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2만8646.50에, 토픽스지수는 1.30% 오른 1871.0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하락한 3517.30에, 대만 가권지수는 0.07% 오른 1만5771.32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0% 상승한 2만9307.46에 거래됐다.

오후 5시 20분 기준 싱가포르 ST지수는 0.61% 높은 2935.10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33% 오른 5만463.1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은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게임스톱의 주가는 60% 급락했다. 맥스 고크먼 퍼시픽라이프펀드어드바이저 자산전문가는 “레딧 로켓의 연료가 바닥나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며 “주가에는 펀더멘털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안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이번 주 증시 회복 랠리가 가속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상원 지도부와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기부양책의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 달러(약 2119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했는데 공화당은 재정 적자를 우려해 6180억 달러의 부양책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상원 의원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경기부양책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 기대를 걸고 자신의 경기 부양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의석 수가 같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동률일 경우 법안 통과가 가능하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은 이날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6.3보다 낮은 52.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정책이 시행된 탓이다. 차이신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서비스업의 회복 추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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