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텔레콤 “우버와 손잡은 티맵모빌리티, 4.5조 원 기업가치 달성할 것”

입력 2021-02-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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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SK텔레콤)
(자료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티맵모빌리티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3일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025년 4.5조 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티맵모빌리티는 대중교통, 렌터카, 차량 공유, 택시를 아우르는 올인원 모빌리티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맵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우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피력했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합작투자를 진행, 택시호출 관련 서비스를 4월 출시할 계획”이라며 “우버는 JV에 1억 달러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도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티맵모빌리티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B2C 영역인 티맵 라이프 플랫폼에서 광고와 주차 등 기존 사업 확대하고 기존에 없던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출시 △티맵오토는 차량제조사 대상으로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등 모바일 생태계를 차량으로 확대 △대리운전 포함 이동을 중계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 추진 등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모빌리티사업부가 SK텔레콤에서 분사한 이후 서비스 준비 과정이 순항 중”이라며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의 호실적을 견인한 미디어, 커머스 등 신사업의 성장과 이동통신사업(MNO)에서 5G 가입자 증가도 거론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이 성공적”이었다며 “합병 효과와 IPTV 가입자 증가로 2020년 기준 859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연간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SKT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은 5G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조 746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5% 늘어난 1조 231억 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했다. 5G 가입자는 2020년 말 기준 약 548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에는 9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MNO 비즈니스는 AI에 기반해 확장할 것”이라며 “플로(Flo)와 웨이브(Wavve), 클라우드게임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틀을 넘어서는 다양한 구독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콘퍼런스콜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달 14일 출시한 온라인 요금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유보신고제 첫 사례로 기존 대비 30%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했다”라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소폭 줄어들 수도 있지만, 신규 가입자 유입으로 매출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경쟁에 대해서도 “새로운 단말이 출시될 때마다 지원금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건 통상적인 일이고, 전반적인 시장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올해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비용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 중심의 건전한 경쟁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설비투자비(CAPEX)는 2020년 수준 내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배구조 변경이나 배당금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SK텔레콤은 관련 내용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라며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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