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한국 이익 개선폭 비해 PER 상향폭 낮아…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 충분”

입력 2021-02-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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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메리츠증권
▲자료제공=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한국의 이익 전망치 개선세가 글로벌 대비 우수하지만 PER(주가수익비율) 상향폭이 글로벌 대비 낮아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4일 메리츠증권은 2021년 코스피 순이익 기준 130조 원, 2022년 160조 원의 추세적인 이익 증가 국면을 예상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은 13.8배로 2017~2019년 PER 상단인 11.4배보다 높아졌으나 미국 증시 PER이 18배에서 23.2배로 증가한 점에 비하면 상향폭, 절대수치 모두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미국, 유럽, 신흥국 평균에 비해 한국은 2020년 2분기 코로나 국면에서 이익 전망치 하향 폭이 가장 작았으며 이후 반등 강도는 가장 높았다”면서 “PER 상향폭은 글로벌 대비 오히려 소폭 낮은 편으로 한국의 펀더멘탈 투자 매력이 글로벌 대비 높은 기본 근거”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1월 이후 증시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글로벌 대비 우수한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2022년까지 지속될 이익증가 사이클의 특성상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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