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Dong-A ST)가 지난해 전문의약품(Ethical drug, ETC) 부문의 선전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 줄어 34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4.2% 감소한 5천866억원, 당기순이익은 75.1% 감소한 161억원이었다.
동아에스티는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해외수출 감소, 의료기기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및 연구개발비 증가를 꼽았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에서는 전년대비 6.6% 증가해 2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 기여한 주요 제품에는 ‘슈가논’, ‘모티리톤’, ‘스티렌’, ‘가스터’, ‘그로트로핀’, ‘주블리아’ 등이 있었다. 슈가논은 당뇨병치료제로 전년 대비 67.4% 증가한 2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7.1% 증가한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위염치료제인 스티렌, 소화성 궤양치료제인 가스터,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 손발톱 무좀치료제인 주블리아는 각각 매출이 2.2%, 33.7%, 32.1%, 22.3% 증가했으며 이에 209억, 223억, 325억, 223억원의 매출을 냈다.
해외수출 매출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수준인 146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해외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캄보디아 캔박카스의 매출이 전년대비 8.0% 감소, 매출액 833억원을 기록하면서 해외수출의 매출이 감소했다. 결핵치료제인 크로세린/클로파지민은 21.8% 증가한 139억원, 빈혈치료제인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는 752.8% 증가한 88억원, 신성빈혈치료제인 에포론은 34.3%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및 진단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726억원을 기록했다. 진단영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의료기기 영역에서 4분기에 일부 품목이 계약 종료됨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가 밝힌 올해의 집중 사업분야는 건선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임상개발이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DMB-3115로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유럽 임상 3상 IND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단기 및 중기 R&D로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을 개발하고 있으며 패치형 치매치료제인 DA-5207, 과민성 방광치료제인 DA-8010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장기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면역항암제,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