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거부…유럽서 첫 사례

입력 2021-02-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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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

스위스 정부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하지 않은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스위스 의약품 규제당국인 스위스메딕은 3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 자료가 부족하다며 사용 승인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에서는 연령대와 무관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여오거나 접종할 수 없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부 유럽국에서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스웨덴, 폴란드는 이 백신을 승인하면서 65세 미만에게만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29일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하면서 고령층에 대한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문 자문단'이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허가'를 권고하면서 고령자도 접종하자는 쪽에 무게를 실은 의견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품목허가 신청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19백신주’의 임상시험 자료에 대해 4일 법적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 자문을 받고, 그 결과를 당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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