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3.0%로 1.0%p 전격 인하(종합)

입력 2008-12-11 10:24 수정 2008-12-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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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사상 최저치...실물경기 위축 적극 반영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1.0%p 전격 인하했다.

지난 10월 두 차례에 걸처 1.0%p를 인하한 것과 지난달 금통위에서 0.25%p 인하를 포함하면 최근 두 달 동안 2.25%p나 인하한 셈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경제성장률이 3%대로 하락하고 실물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 위기'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1%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최근 세계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있는 점도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로 0.75%p 인하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75%p, 1.00%p의 각각 인하한 바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최근 국내경기는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수출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반전되면서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물가는 국제원자재가격 하향 안정,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상승압력이 완환될 전망"이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서비스수지도 개선됨에 따라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향후 우리 경제는 국내외 금융 및 실물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내외수요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 감속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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