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금통위 파격 금리 인하에도 '시큰둥'

입력 2008-12-11 10:20 수정 2008-12-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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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초반 강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7포인트(0.52%) 오른 1011.84를 기록중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한 3.00%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8월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10월 0.25%포인트, 긴급 임시 금통위에서 0.7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이번 1.00%포인트씩 지난 석달간 무려 2.25%포인트 인하됐다.

코스피지수 역시 이에 화답하며 발표 직후 1150선을 돌파, 116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개인이 순매수 유입을 급속히 축소함에 따라 반등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조정 장세를 이날 연출하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616억원 이상 순매수세를 유입하고 있고 개인은 장초반에 비해 매수 폭을 급격히 줄이며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순매도를 지속, 570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439억원, 13억원씩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금통위가 전격적으로 1%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 최근 반등장에서 조정 국면이 한 차례 예상됐기 때문에 옵션만기일에 따른 매물 압박과 맞물려 지수 반등에 애를 먹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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