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식시장이 가장 어두운 시기를 통과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국내운용팀 김태홍 이사는 11일 주식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부정적인 전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이라는 긍정적인 모멘텀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 연준의 8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EU의 경기부양책 발표, 중국의 대대적인 금리인하 이후 주식시장은 안도랠리를 보이며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태홍 이사는 "12월 주식시장은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주식시장 하단이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자체가 가변적이어서 주식시장 방향성 역시 추세전환을 단언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정책 대응 이후 실물경제 파급효과 및 경제주체들의 심리 영향에 따라 경제 활동이 변할 수 있는 변곡점의 상태에 있기 때문.
김 이사는 "다만 거시경제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기업 고유의 펀더멘털 관점에서 최저 가치 이하에서도 투매가 나오는 있는 상황은 주식시장이 가장 어두운 시기를 통과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