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 “PS 노사협의서 소외…소수노조 차별”

입력 2021-0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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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1일 미래 성장동력인 M16 팹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M16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1일 미래 성장동력인 M16 팹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M16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가 4일 열린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와 관련한 노사 협의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 산하의 이천·청주 전임직 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까지 복수 노조 체제로 이뤄져 있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사 측에 PS 지급 및 취업규칙 변경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회사는 아무런 회사 없이 소통을 단절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린 PS 제도 관련 노사 협의회에 참가를 요청했지만, 이천·청주 전임직 노조와 달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PS 지급이 모든 사무직에 적용되는 현안임에도 사무직 노조를 의도적으로 제외하는 건 소수노조 차별이자, 자칫 노노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며 “PS 지급 협의회에 지회 참가를 요청한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사무직 노조는 협의회가 열리는 장소에서 피켓시위를 이어가며 항의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무직 노조 측은 3년 전 도입된 인사 평가 제도인 '셀프디자인'에 대한 회사 해명도 요구했다.

셀프디자인은 기준급과 업적급으로 구성되는 사무직 임금 체계에서, 임원이 산하 업적급 적용률을 자의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이 제도는 이미 3년 전부터 적용됐는데, 노조는 사 측이 근로자에게 불리한 제도를 도입하면서도 '취업규칙 변경'을 위한 과반 구성원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번 소통 부재에 대해 단순히 금액이 많고 적음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구성원 존중 관점에서 접근해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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