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위축된 자동차 시장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품질관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대ㆍ기아차는 11일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화성에 있는 '롤링힐스'에서 '글로벌 위기극복 품질전략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의 품질경영 기법을 보다 새롭게 차별화한 '창조적 품질경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통해 창조적 품질경영의 추진과 무결점 품질혁신활동을 전개해 'GQ(Global Quality) 3ㆍ3ㆍ5ㆍ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Q 3ㆍ3ㆍ5ㆍ5'는 제품 품질은 3년안에 세계 3위권, 브랜드 인지품질은 5년안에 세계 5위권에 올라 최고의 품질브랜드로 성장한다는 의미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연구개발과 생산공정에서 무결점 품질 달성을 위해 기존의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 품질관리를 새롭게 확대한 6M(Six-M) 품질관리 기법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4M에 '품질의 검증(Measurement)'과 '무결점 품질의식(Moral)'을 추가한 것.
현대ㆍ기아차는 "완벽한 품질검증과 품질의식 등 차별화된 품질관리 기법으로 품질혁신을 이뤄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110여명의 권역별 품질전문가들은 각 시장별 고객요구에 맞는 품질확보와 중고차 잔존가치 향상 등을 집중 추진해 글로벌 품질경쟁력 향상을 주도하고 'GQ-3ㆍ3ㆍ5ㆍ5' 전략을 전 권역에 전파하기로 했다.
찰스 밀스 제이디 파워 상무는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환경 전망'에 대한 강연에서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미래성장을 이끌어 갈 원동력은 품질"이라며 "전통적인 품질관리에서 더 나아가 성능 등 포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현대ㆍ기아차만의 차별화된 품질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품질총괄본부 관계자는 "품질은 브랜드 이미지와 잔존가치를 상승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제품품질 우수성 확보뿐만 아니라 품질브랜드 관리와 무결점 품질운동 등으로 각 해외시장의 특성에 맞는 품질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서병기 품질담당 부회장, 신종운 품질총괄본부 부사장, 제이디파워 찰스 밀스(Charles Mills) 상무(Executive Director)를 비롯한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21개 생산공장 및 판매, 서비스 부문의 품질 담당자 11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판매 침체에 따른 대응전략과 해외지역별 품질전략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