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분양경기 전망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석 달째 기준선 이하에 머물렀다. 하지만 일부 지방광역시와 지방을 중심으로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3.2포인트(P) 내린 9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서울과 수도권 전망치는 기준선(100) 이상을 계속 유지했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108.5로 전월 대비 4.4P 올랐다. 인천은 108.5로 전월과 동일했다. 세종은 112.5로 지난달보다 5.1P 내렸다. 대전은 110으로 지난달보다 10P 상승했다.
주산연은 “기타 지방 전망치는 70~90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부정적 인식이 더 높은 상황으로 지방 분양경기가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판단은 어렵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는 90으로 전월보다 13.1P 하락했지만 중견업체는 10.8P 오른 95.8로 집계됐다. 중견업체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전망치가 개선됐다.
주산연은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의한 가격규제가 지속되면서 사업지별 분양성 편차가 크다”며 “주택사업자는 분양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규 수주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