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두통', 얕봤다간 큰 코 다칠 수도

입력 2021-02-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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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다는 두통. 흔한 만큼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 머릿속이 뒤흔들릴 만큼 지끈거리는 통증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는 건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뇌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통은 이마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을 포함하는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원인이 다양한 만큼 환자마다 표현하는 증상이 다르다.

게다가 비교적 흔한 증상인 탓에 정확한 원인을 찾기 보다는 자가진단하여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두통은 뇌종양부터 뇌출혈, 뇌경색 등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이채영 자인메디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신경과 전문의)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두통 등은 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 두통에 속하며 이차성 두통의 경우 측두동맥염, 근막통증증후군, 뇌질환 등 명확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두통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차성 두통의 경우 스트레스나 극심한 피로감, 수면 부족 증상 등 생활습관과 연관이 깊다. 때문에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두통약을 복용하는 정도로 충분히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두통이 찾아왔거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두통약까지 복용해도 두통이 계속된다면 이는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한 순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두통이 찾아왔을 수도 있어 반드시 신속하게 내원하여 뇌 건강 상태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이채영 원장은 "두통은 뇌질환의 전조증상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가 필수"라며 "정밀검사를 통해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뇌전증(간질),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및 어지럼증, 기타 뇌신경질환 등의 유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두통을 자주 느낀다면 두통약을 복용하기 보단 생활습관 개선부터 해야 한다. 삼시세끼 영양분이 고루 갖춰진 식단 섭취가 기본이며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뇌혈관이 수축되면서 두통이 더 쉽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현대인들의 극심한 스트레스 역시 반복적인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꾸준한 운동과 실내 환기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평온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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