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익 13.1%↑…"홈케어ㆍ모빌리티 수익성 개선"

입력 2021-02-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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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신성장 동력 확보 힘쓸 것"

(출처=SK네트웍스)
(출처=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237억 원으로 2019년보다 13.1% 늘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6314억 원으로 18.6% 줄었다.

홈 케어(SK매직)와 모빌리티(SK렌터카 등) 분야에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며 전년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매직은 위생을 중시하는 상황에 걸맞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올클린 공기청정기, 스스로 직수정수기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올클린 정수기는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적용하는 등 그린 포트폴리오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SK매직은 매출 1조 원과 렌탈 계정 200만을 돌파했고, 2016년 말 SK네트웍스의 인수 이후 지속해온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SK렌터카는 차량 구매와 정비, 보험, 내륙 단기렌터카 서비스 등을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량인가 대수 20만 대를 돌파했다.

테슬라 전기차 단기 렌탈 상품과 ‘EV 올인원’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렌터카 업계의 미래 모델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렌터카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색채권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수입차 부품 주문을 쉽게 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타이어픽’에서 차량번호 기반 타이어·배터리 조회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정보통신사업의 경우 단말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민팃’, ‘에이프릴스톤’을 통해 중고폰 리사이클 사업과 ICT 라이프스타일 사업 확대에 성공했으며,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의 완성도를 더했다.

워커힐은 연속된 객실 휴장과 뷔페 운영 중단 등으로 상당한 영업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프리미엄 고메 스토어인 ‘르파샤쥬’를 선보이고, ‘명월관’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힘 쏟았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직영주유소와 핀크스 양도 및 명동 사옥 매각 등을 통해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금융 전문지 ‘파이낸스 아시아’에서는 2020년 가장 훌륭한 국내 M&A로 SK그룹을 선정하면서,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자산과 영업으로 나눠 복수의 상대에 매각한 사례를 손꼽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홈 케어와 모빌리티를 축으로 하는 성장사업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을 활용해 비대면 추세에 관한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사회와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ESG 경영기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7624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8%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비수기의 영향을 받았으며, 호주 자원법인 매각 등 해외 중단사업 평가 손실과 이연법인세 자산 손상 처리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에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향후 잠재적 손실 확대 가능성을 제거해 지속 성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 가치 제고 기반을 확고히 하는 의미를 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업 단위의 실행 전략을 보다 업그레이드해 성장 스토리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추가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써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기업가치 제고, 사회적 가치 창출이 어우러지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일하기 좋은 문화’ 속에서 구성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고객 중심의 수평적 기업문화 정립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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