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떠오르며 지난해 홈쇼핑업체들이 실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지난해 4조4988억 원의 취급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67억 원으로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79억 원으로 3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1302억 원을 기록했으며 GS홈쇼핑의 모바일앱 다운로드는 3900만 건(중복 제외)을 넘어섰다.
취급액 전체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은 56.3%로 TV쇼핑(34.9%), PC기반 인터넷쇼핑(7.2%)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지난 해 4분기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조1806억 원, 매출액은 3.3% 감소한 317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2% 증가한 462억 원, 당기순이익은 90.2% 증가한 381억 원이었다. 모바일쇼핑(+13.0%), TV쇼핑(+4.8%), PC기반 인터넷쇼핑(6.8%) 등 전 영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객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먹거리와 건강식품, 가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홈쇼핑이 반사익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GS홈쇼핑 역시 유산균 등 건강식품의 판매가 늘어났으며,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 판매도 늘어 취급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CJ ENM의 커머스 부문인 CJ오쇼핑도 지난해 매출 1조4786억 원, 영업이익 179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20.1% 증가한 수준이다. CJ ENM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전년대비 10.5% 떨어진 매출 3조3912억 원과 1% 상승한 영업이익 2721억 원로 집계된 것과 대비된다.
CJ 오쇼핑 측은 “셀렙샵에디션과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PB)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며 “올해는 패션, 리빙, 건강식품 중심으로 PB 포트폴리오를 넓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