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롯데케미칼 "올해 ESG 경영 원년…모든 역량 집중할 것"

입력 2021-02-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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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개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NCC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NCC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기 위한 5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롯데케미칼은 5일 '2020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자본시장에 적기에 대응하면서 잘할 수 있는 분야의 발굴해 모든 역량을 ESG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국제표준과 시장 흐름에 맞춰 나간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ESG 경영 본부를 신설하고 모든 조직의 IR를 ESG 경영 관점에서 정립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케미칼 장점을 살려 차별화된 '그린 경쟁력'을 확보한다. 친환경 사업 매출을 화학BU 차원에서 6조 원, 롯데케미칼이 3조 원 달성하고, 2030년까지 리사이클 제품 판매를 100만 톤(t)까지 확대한다.

전기차 밸류체인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화학 BU 차원에서 모빌리티 TF를 운영하며 새로운 사업분야를 발굴한다. 진단키트와 주사기용 의료용 PP 등 전략적 차별화 제품도 확대한다.

대산공장 화재 사건 등을 교훈으로 삼아 안전환경 반영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안전사업 환경을 위해 3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에틸렌 증설 전망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1500만 톤 정도 계획돼있다. 시기적으로 상반기 450만 톤, 하반기 1050만 톤이 예상된다"며 "지역적으로는 중국이 700만 톤, 미국 400만 톤, 한국과 동남아가 약 400만 톤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부 제품과의 밸런스를 보면 약 180만 톤 정도 에틸렌이 순수 증대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체적으로 시황적 영향은 상반기에는 적겠지만, 하반기 갈수록 수급 부담이 생기는 쪽으로 이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리막 소재에 대해서는 "2020년 중국 시장 분리막 1위 업체 등에 분리막 소재를 4000톤 판매했다"며 "이는 스페셜티 제품으로 품질 및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이내에 품질 개선을 위해 설비를 보완하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국과 내수를 중심으로 맞춤 제품 및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현지에 필수인력을 파견할 것"이라며 "올해 판매량 1만 톤, 매출액은 180억 원, 영업이익률 30% 수준을 달성하게 되면 세계 시장 비중은 10%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40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의 품질 개선이나 박막용 고분자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2025년엔 (분리막 소재 판매량) 10만 톤에, 매출액 2000억 원을 예상하며 세계 시장점유율은 30%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용 PP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롯데케미칼은 "의료용 PP 시장은 수액백과 진단키트ㆍ주사기용 두 가지로 나뉜다"라며 "수액백 시장은 신종 코로나19로 병원 진료가 줄어들며 축소됐으나 작년 3분기 이후 회복하는 추세로 노령화로 시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키트ㆍ주사기용 PP는 코로나19 진단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의료용 시장은 포장 및 규격, 승인 절차가 까다로워 범용 제품 대비 진입 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의료용 PP 사업 확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사이클 제품의 경우 "현재 리사이클 제품을 6만 톤(t) 수준 판매하고 있다. 2030년까지 10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는 rPET 36만 톤, ABS, PC, PP 등으로 26만 톤 등이다. 나머지 28만 톤은 M&A(인수ㆍ합병), 전략적 제휴 등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사이클 페트는 버진(virgin) 페트보다 병의 경우 가격이 30% 높아 충분한 장점이 있다"며 "화학적 재활용은 유색이나 저품질 제품도 사용할 수 있어 원가 측면에서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작년과 비슷한 1조1000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리사이클과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로 이행될 전망이다.

한편, JSR의 고무 사업 인수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다각도로 M&A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확정적 대상은 아직 없고 M&A 특성상 딜 확정까지 외부 공개가 쉽지 않은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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