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진애 이어 정봉주 단일화 합의…“야권 단일화 대비해야”

입력 2021-02-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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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통합ㆍ후보단일화 모두 우상호 최종후보 선출 전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왼쪽)와 열린민주당 정봉주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왼쪽)와 열린민주당 정봉주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범여권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과 당 통합 전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마련했다.

합의문은 “양당의 뿌리가 하나라는 인식 하에 통합의 정신에 합의하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우리 두 사람은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양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지도부의 결정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통합 절차를 추진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며 “선거 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을 추진하되 물리적으로 어려울 경우 통합선언을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지난달 12일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진애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합의와 마찬가지로 우 후보가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때를 전제한 합의다. 때문에 양당 통합에 관한 합의도 현재로서는 당 지도부와는 관련돼 있지 않은 내용이다.

즉, 실질적인 양당 통합과 후보 단일화 추진이 아닌 범여권 통합 추구라는 선언적인 의미이다. 이에 우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야권이 정치공학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성사되면 우리 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양자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도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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