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마중물 될 것"

입력 2021-0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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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평창평화포럼' 7일 개막…정 총리 "스스로 힘으로 한반도 평화 만들 수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강원 평창군의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강원 평창군의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강원도가 추진하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평창평화포럼'에 축사를 보내 이같이 전했다.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포럼은 사흘간 열린다.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신창재 2024강원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발걸음이 판문점, 평양, 백두산으로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언젠가 남과 북이 하나가 되리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환희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포럼에 참석한 여러분들의 지혜가 평화 프로세스의 굳건한 동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끊임없이 평화를 이야기하고 꿈꾸면 마침내 꿈이 현실이 되고, 겨레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전례 없는 팬데믹을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이겨내고 있듯이, 우리 스스로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정 총리는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7000만 겨레의 마음은 한결같다"며 "결코 꿈꾸길 포기하지 말고 평창올림픽이 만들어 낸 평화의 기적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이곳 강원도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도 열린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세계인과 벅찬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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