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부품 알리기 '시동'… 사상 첫 '디지털 마케터' 뽑는다

입력 2021-02-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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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앞둔 VS사업본부…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 나설 계획

(사진제공=LG전자)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부터 자사 전장부품 사업을 고객사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린다.

B2B(기업 간 거래) 분야이지만 대중에게 관심이 높은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8일 LG전자의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디지털 마케터'를 뽑는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업무는 디지털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디지털 캠페인 기획·제작·운영 등이다. 또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제작 및 디지털 미디어 전략 수립, 디지털 고객 접점 및 SNS·닷컴 콘텐츠 기획과 제작도 맡는다. 특히 디지털 관련 크리에이티브 제작 경험 등이 필수 요건이다.

그동안 VS사업본부는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기술직 분야를 채용했는데, 디지털 마케터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S사업본부에서 디지털마케팅을 위한 경력직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지털마케팅을 진행하며 전장사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경력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사진제공=LG전자)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인 VS사업은 올해 흑자전환을 예고하며 본격 성장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LG전자 VS사업본부가 200억 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퀄컴과 자율주행차 차세대 커넥티드카용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B2B 분야에 집중하는 회사들도 유튜브 등을 통한 언택트 디지털 소통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LG 전장부품 사업 역시 디지털 마케팅 통한 기업 가치 확대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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