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 안 해"…그럼 전기차는?

입력 2021-02-08 15:15 수정 2021-02-08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첫 언론 보도 이후 한 달 만의 공식 입장…"양사 협력 가능성은 여전"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그래픽=이투데이 )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그래픽=이투데이 )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이 자율주행차량(애플카) 개발을 위한 협의를 중단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8일 오전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며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라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설은 지난달 초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보도 후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결정된 사안이 없다.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라고 밝히면서도, 논의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다.

이후 해당 사안과 관련해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며 시장에서는 큰 혼란이 이어졌다. 외신에서는 “양사 합의가 최종 결정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와 “협상이 막바지에 무산됐다”라는 보도가 동시에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현대차그룹의 공식 입장이 나오며 혼란은 종결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한 '아이오닉'의 브랜드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한 '아이오닉'의 브랜드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다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에 불과해 논의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고, 전동화 전환에 집중하는 현대차그룹은 여전히 애플에 최적의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한 전기차를 올해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생산 공장도 갖고 있다. 자동차 생산 경험이 없는 애플에 전기차 기술과 양산 능력을 갖춘 현대차그룹은 매력적인 협력 상대다.

자율주행차 대신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예측도 있다. 실제 이날 공시에서 현대차 측은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 대상을 ‘자율주행 전기차’라고 설명했지만, 애플과는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구분해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와 애플은 각각 자체적인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서 자율주행이 아닌 전기차 부문에서만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40,000
    • -0.04%
    • 이더리움
    • 4,806,000
    • +4.75%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94%
    • 리플
    • 2,016
    • +8.74%
    • 솔라나
    • 334,700
    • -2.22%
    • 에이다
    • 1,388
    • +3.58%
    • 이오스
    • 1,131
    • +1.34%
    • 트론
    • 276
    • -2.82%
    • 스텔라루멘
    • 717
    • +7.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1.67%
    • 체인링크
    • 25,130
    • +8.51%
    • 샌드박스
    • 986
    • +25.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