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내 모두 35만2013건의 특허가 등록됐으며 1위 IBM 9130건, 2위 삼성전자 6415건, 3위 캐논 3225건 등 순이라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년도 6469건보다 소폭 줄었지만, 미국 특허등록 부동의 1위인 IBM에 이어 14년 연속 2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40위 내 특허권을 획득한 한국 기업은 LG전자 2831건(7위), 삼성디스플레이 1902건(16위), 현대자동차 1464건(20위), 기아자동차 1323건(24위), LG디스플레이 989건(34위), LG화학 947건(37위), SK하이닉스 930건(40위) 등 7개다.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삼성디스플레이(17위→16위), 기아자동차(41위→24위), LG디스플레이(43위→34위), SK하이닉스(47위→40위) 등 순위가 껑충 올라섰다.
또 LG화학은 전년도 50위에서 37위로 올라서며 40위권 내로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 미국 특허출원 건수는 41만3176건으로 전년도 39만4349건과 비교해 많이 증가한 반면 등록 건수는 소폭 감소(-0.68%)했다.
특허등록 톱10에서 전년대비 가장 큰 변동이 있던 기업은 대만 반도체 제조기업 TSMC(특허건수 22% 증가)와 미국 애플(12% 증가), 화웨이(14% 증가) 등이다.
이유리나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독일 기업 특허등록 건수가 감소했지만 한국과 중국 등 특허등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디지털 정보 처리와 전송 등 디지털 기술 분야 특허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밖에 있던 한국 기업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미국 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