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유엔인권이사회 복귀 임박…연말 정회원 투표 노려

입력 2021-02-08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8일 발표 예정
당장은 옵서버 역할...연말 투표에서 정회원국 선출 기회

▲2010년 1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이 반기문 당시 유엔사무총장을 응시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2010년 1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이 반기문 당시 유엔사무총장을 응시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8일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정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 복귀를 8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스위스 주재 고위급 외교관이 제네바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 예정이며, 당장은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관찰자) 역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인권이사회를 비롯해 유네스코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를 잇달아 탈퇴했다. 다자간 협력 대신 일방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영향이다. 특히 인권이사회에서는 다수 회원국이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제재를 요구했지만, 이스라엘과 관계를 가깝게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반발하며 부딪힌 영향이 컸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인권이사회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지만, 변화를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참여하는 것”이라며 “인권이사회는 전 세계 폭정과 불의에 맞서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포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말까지 평의회에서 투표권 없는 옵서버 역할만 갖게 되겠지만, 연말 선거를 통해 현재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이탈리아가 보유 중인 3개의 정회원국 자리 중 하나를 꿰찰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엔 총회는 매년 10월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회의에서 투표를 진행해 3년 임기 회원국의 공석을 보충한다. 언급한 3개국은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WHO에 다시 합류했고, 유네스코뿐 아니라 이란과의 핵협정 복귀에도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번 결정은 공화당 의원들과 친이스라엘계로부터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3: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22,000
    • +2.52%
    • 이더리움
    • 4,980,000
    • +6.05%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3.56%
    • 리플
    • 2,028
    • +6.12%
    • 솔라나
    • 332,900
    • +2.87%
    • 에이다
    • 1,394
    • +5.05%
    • 이오스
    • 1,115
    • +1.83%
    • 트론
    • 278
    • +1.46%
    • 스텔라루멘
    • 672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900
    • +6.47%
    • 체인링크
    • 25,010
    • +2.84%
    • 샌드박스
    • 832
    • +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