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올해 한국서 팟캐스트 선보인다

입력 2021-02-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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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전문가 영입…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

▲이스라 오메르 스포티파이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스포티파이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간담회 캡쳐 화면)
▲이스라 오메르 스포티파이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스포티파이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간담회 캡쳐 화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가 올해 국내에 팟캐스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달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가 단순 음원 시장이 아닌 국내 오디오 서비스 시장 전체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포티파이코리아는 이날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서비스 특징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코리아 비즈니스 총괄 디렉트는 향후 큰 계획 두 가지를 설명하며 “연내 빠른 시일 안에 팟캐스트 론칭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국내 팟캐스트 서비스 론칭을 위해 팟캐스트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만의 오리지널 독점 팟캐스트를 확보하고,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욱 디렉터는 “불과 2018년에 팟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는 220만 개 이상의 팟캐스트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다”며 “월간 활성 사용자의 25%가 팟캐스트를 듣고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 글로벌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범위한 콘텐츠 △독점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해 팟캐스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화제가 된 미셸 오바마의 팟캐스트나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팟캐스트 모두 스포티파이의 오리지널 팟캐스트다.

국내에서 음원 서비스 먼저 시작한 배경에 관해 박상욱 디렉터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밝혔다.

여타 국가에서도 음원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뒤 팟캐스트를 론칭한 경우가 많았고, 풍족한 팟캐스트 콘텐츠가 확보될 때 발표하는 전략을 취했다는 의미다.

또, 영어 외 언어로 된 팟캐스트 론칭에 관해 “이미 각 나라에서 자국의 언어로 된 여러 콘텐츠가 있다”며 “한국에서는 지금부터 여러 준비를 통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파이코리아는 팟캐스트 서비스 외에도 국내 아티스트들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과 가수를 위한 전용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츠(Spotify for Artists)’가 대표적인 예다.

이 플랫폼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곡이 전 세계 각 도시에서 얼마나 청취되고 있는지 통계 분석으로 제공 받는 시스템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수가 투어 일정을 짤 수 있고, 일정을 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팬들은 일정을 받아본 뒤 티켓 구매 사이트로 바로 연결해 표를 살 수 있다.

박상욱 디렉터는 “스포티파이는 음악의 수요와 공급을 다 생각하는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이라며 “이용자뿐 아니라 아티스트를 위한 기술이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오디오 시장의 성장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스포티파이는 ‘극강의 개인화’를 무기로 내세웠다. 동시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에 맞게 새로운 음원을 추천해 탁월한 발견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 오메르 스포티파이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는 “5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최강의 오디오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극강의 개인화 경험은 직접 사용해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 사용만으로도 많은 수의 아티스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파이는 AI와 다양한 음악을 주제별로 선별하는 ‘에디토리얼’을 합쳐 ‘알고토리얼’이라고 정의했다.

박 디렉터는 “알고리즘이 중요하긴 하지만 음악은 창의성에 뿌리를 둔 만큼 에디토리얼 팀의 역할도 알고리즘 기술만큼 중요하다”며 “국내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세분화하는 데 노력했다”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국내에서 1인 요금제 ‘프리미엄 개인(월 1만900원, 부가세 별도)’과 2인 요금제 ‘프리미엄 듀오(월 1만6350원, 부가세 별도)’를 내놨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박 디렉터는 “듀오 요금제 경우 국내 음원 시장에는 없던 새로운 요금제”라고 했다.

이어 “오로지 가격으로 서비스를 판단하기에 앞서 먼저 체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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