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포족’ 늘자 홈쇼핑 포스트설 마케팅도 변화…보석·명품 방송 줄었다

입력 2021-02-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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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 줄며 명절 스트레스 날릴 ‘보상 쇼핑’ 대신 환절기 의류 및 생필품 등 주로 선봬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명절 직후 곧바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한 홈쇼핑 업계가 거리두기로 인해 귀포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설에는 마케팅 전략을 바꿨다.

주부 고객이 다수를 차지하는 홈쇼핑의 경우 통상 명절 이후에는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명품과 보석, 여행 등 힐링 상품을 주로 편성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집합금지로 인해 귀성이 제한되고, 각자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집콕 생활의 편의를 높여줄 생활 가전과 가구, 인테리어 상품 등을 집중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코로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쇼핑 수요가 명절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명절 바로 다음 주에 패션·이미용 상품 등을 방송한다.

먼저 PB브랜드(자체 상표) 봄 신상품을 연이어 선보인다. 16일에는 칼라거펠트ㆍ장 미쉘 바스키아ㆍ에셀리아 브랜드를, 18일에는 더 엣지(AtG), 19일에는 베라왕ㆍ셀렙샵 에디션ㆍ다니엘크레뮤 방송이 편성됐다. 명절 이후 첫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딸리카 아이크림과 라이필 콜라겐, 캐롤프랑크 크림 등 인기 화장품을 방송 판매한다.

명절 이후 다이어트에 대한 고객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예상해 '시서스로우 시크릿 다이어트'도 주 4회 집중 배치했다. 하루 한 알 섭취로 간편하게 체지방 감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15일과 16일, 17일, 21일에 연속 방송한다. 20일 오전에는 ‘강주은의 굿라이프’를 통해 다이어트 및 건강관리에 좋은 단독 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 오트밀 쉐이크'를 판매한다.

롯데홈쇼핑도 명절이 끝나는 시점을 기점으로 ‘집콕’ 트렌드를 반영한 봄 패션 상품부터 언택트 시대 맞춤형 여행상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먼저 15일부터 28일까지는 봄 패션 신상품들을 편성한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봄 패션 상품들을 집에서 또는 가벼운 외출 시 착용할 수 있는 ’투마일웨어‘ 상품들로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일 오전에는 ‘이수정샵‘에서 자체 기획 브랜드 ’LBL‘의 봄 신상품을 팔고, 19일 오후에는 단독 브랜드 ’폴앤조‘의 론칭 방송이 예정됐다. 21일에는 지난달 코로나19 이후로 업계 최초로 선보인 해외여행 상품 특집방송인 ’다시 설렘‘ 시즌2를 진행한다.

GS샵은 14일 오후 5시 메리어트 한정 프로모션 숙박권(13만9000원)을 판매한다. 타임스퀘어, 마곡 남대문, 판교, 수원에 위치한 호텔 중 택해 이용할 수 있다. 방송 중 구매할 시 이그제큐티브라운지 이용이 포함된다. 이어 15일에는 제메이스의 ‘순금 남여공용 클래식 목걸이’(37.5g 24K·486만 원), ‘순금 코인 목걸이(22.5g 24K·383만9000원) 등 순금 쥬얼리 방송이 준비됐다.

현대홈쇼핑은 14일 하루 동안 ‘렌탈 상품 특별전’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얼음정수기와 음식물 처리기, 매트리스 등 렌탈 상품 6종을 각각 50~70분간 선보이고, 같은 날 글로벌 가전 ‘다이슨’ 특집 방송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집콕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렌탈·가전 상품 방송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명절 당일을 재방송에 나섰던 과거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성객이 줄어든 이번 명절에는 연휴기간 내내 낮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품목은 삼성전자의 제트SE 청소기와 비스포크냉장고, 노트북, 공기청정기 등 가전 품목이 주를 이룬다. 아울러 욕실 리모델링 시공 상품인 한샘 바스와 듀오백 풀메쉬 에어로 의자도 판매했다.

14일 오후 5시 15분에 TV홈쇼핑 최초로 지바 코코넛 캠핑카도 판매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연휴기간에는 당일 재방송없이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명절은 평소와 다른 특수한 상황인 만큼, 기존 힐링 상품이 아닌 집콕 생활의 답답함을 겨냥한 상품을 다수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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