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 금통위 효과에 채권시장 초강세

입력 2008-12-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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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례적인 수준의 금리인하를 발표하자 채권시장은 초강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의 정책목표 수준을 기존 4%에서 3%로 무려 1%p 인하했다.

금통위의 인식 전환을 시사해주는 과감한 조치로 이날 국고채의 금리는 급락했으며 더불어 신용금리 및 여수신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20%포인트 내린 4.01%를 기록했다. 5년물은 0.08%포인트 내려 4.44%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24%포인트씩 내려 4.96%, 5.09%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0.41%포인트 내린 4.14%를 기록했고 2년물은 0.38%포인트 내린 4.28%를 기록했다.

CD91일물은 0.69%포인트 내린 4.75%, CP91물은 0.09%포인트 하락한 7.03%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51틱 오른 110.17을 기록했다. 이날 은행은 4743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252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국고금리의 강세 지속을 예상했다. 다만 신용스프레드는 일시적으로 불안한 양상을 보일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고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모멘텀과 함께 더 떨어져 내년 1분기 중 3%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신용금리는 절대 레벨자체는 떨어지겠으나 국고금리와 같은 속도로 떨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국채랠리는 신용스프레드 확대요인이나 채안 펀드 작동은 우량 신용채 중심으로 축소 요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당장은 확대될 위험이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스프레드 축소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대폭적인 금리인하와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의사를 밝힌 만큼 신용경색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용스프레드가 문제이나 신용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경우 가시적인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고채뿐만 아니라 크레딧물의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공사채에 이어 은행채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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