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24일쯤 백신 접종"…아스트라제네카 허가 여부 10일 결정

입력 2021-02-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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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 명분 해당하는 물량…고령층 접종 논란은 '넘어야 할 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마 24일쯤, 현재로 봐서는 그렇다"면서 "24일 백신이 들어올 것이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 접종하는 문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달 마지막 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 명분(150만 도스)이 들어온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2월 마지막 주에 공급 일정이 확정돼 유통 및 배송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약사와 공급한 1000만 명분 중 일부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상반기 내 130만 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 청장은 "코벡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 백신 물량도 확정된 상태지만, 행정 절차가 남아있어 다소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식약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추후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고 결론 낸 만큼 최종점검위원회에서도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질병청은 식약처의 허가 이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종계획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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