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진성준 "성추행 사실무근"·이재명 "탈당? 극소수 희망 사항" 外

입력 2021-0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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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성추행 사실무근…즉각 법적 책임 물을 것"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신상과 관련해 인용, 주장하는 바는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즉각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가짜뉴스의 최초 발신자는 물론 이를 전파하는 모든 이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태우 전 수사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 TV'를 통해 진성준 의원이 2016년 7월 강서을 지역위원장 시절 당원들과 단합행사를 진행한 자리에서 피해 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자신에게 직접 이 사실을 제보했으며,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대검찰청에 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진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동안 의원실에도 연락해와서 우리도 캡쳐해놓고 대응하려 했는데 (여성이) 일반인이어서 고심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나온다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2016년 단합행사에 온 것은 맞지만 그게 전부고 주장하는 내용은 전부 허위사실"이라며 "혼자 발전시켜서 가상의 것을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 "나의 탈당설은 극소수 희망 사항"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는데 왜 나가느냐"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OBS 방송에 출연해 '일부에서 탈당설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저 인간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극소수의 소망사항을 말하는 것이다. 제가 왜 탈당합니까. 저는 2005년부터 16년간 계속 (민주)당원인데 왜 탈당하느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당내 제3 후보론이 나오는데 섭섭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저는 안 섭섭하다. 섭섭할 사람은 2등 하시는 분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이 지사가 언급한 '2등 하시는 분'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저보다는 대체 당할 수 있는 분이 억울할 것"이라며 "저도 언제든 2, 3등 할 수 있지만 현 국면으로 본다면 제3 후보는 저보다는 전 분(2등)을 먼저 제쳐야 할 것이다. 더구나 제3 후보에 관한 여론조사를 본 일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미래세대 위해서라면 '나경영' 돼도 좋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9일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민선 2기가 유지가 된다면 더 (혜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공약에 대해 "토지임대부 주택을 구입하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이자지원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청년이 그 주택에 들어가서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까지 출산하면 최대 이자지원 합계액이 1억1700만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돈을 준다고 출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해선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 '하우'(how)를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말은 안 하고 행복 운운하니까, 아름다운 레토릭을 말하기에 달나라 시장인가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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