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혁신 성공한 SKC…작년 영업이익 37% ↑

입력 2021-02-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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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1908억 원 기록…올해 ESG 경영 원년

(사진제공=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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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사업모델(BM) 혁신 추진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SKC는 2020년 매출 2조7022억 원, 영업이익 1908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5%, 3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SKC의 끊임없는 BM 혁신에서 나왔다. SKC는 지난해 1월 이차전지용 동박사업에 진출했으며, 2월에는 화학사업을 분사해 글로벌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BM혁신 시너지가 높지 않은 SKC코오롱PI, SK바이오랜드의 지분도 매각했다. 12월에는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반도체 관련사업을 통합해 성장 가속화 발판을 준비했다.

SKC는 지난해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연초 파업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도 한 해 매출 3711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을 기록했다. 4공장 조기가동, 유럽과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결과다.

SK넥실리스는 올해 5공장 상업가동을 개시하면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현재 SK넥실리스는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6공장이 들어서는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제공=SKC)
▲6공장이 들어서는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제공=SKC)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6991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달성했다. 4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도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PO, PG 모두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개인 위생 중심의 고부가 제품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9929억 원, 영업이익 6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플렉서블 OLED 보호필름 등 고품질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기술 중심 첨단 IT·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

반도체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953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세라믹 부품, CMP패드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메모리·파운드리 슈퍼사이클 추세에 따라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CMP패드 천안공장의 본격 상업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 가속화도 기대된다.

올해 SKC는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네 가지 경영방침을 추진한다. 우선 2차전지 소재회사라는 존재감을 갖도록 기업정체성(CI)를 명확히 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과 창출 가속화도 추진한다.

특히 SKC는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삼아 활동을 확대한다. 국내 최초로 가입한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행 세부계획을 세우고, 폐플라스틱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파이낸셜 소사이어이티와 소통을 강화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높여나간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 추세를 고려해 2021년 영업이익은 2500억~300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적극적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배당금을 전년도와 동일한 10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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