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과급 논란이 확산한 SK텔레콤(SKT)이 내년부터 투명한 성과급 체계를 만들기로 하면서 노조와 갈등을 봉합했다.
9일 SKT 노조는 이날 오전 합의로 이달 15일부터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합동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TF에서는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노사 간 합의사항은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기준을 설계 △구성원 대다수가 평균금액을 받지 못하는 지급 방식을 대폭 개선해 기준 금액 이상 지급구성원의 비율을 확대 △임금협상 등 세 가지다.
앞서 노조는 △실적과 성과급 상관관계(산정기준) △전사성과급 평균금액을 공개 △대다수 구성원이 평균금액에 미달하는 공통기여와 추가기여 방식의 성과급 체계 전면 개편할 것을 요청했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각 5.0%, 21.8% 성장했는데도 성과급은 작년분보다 줄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