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액 사상 첫 500조원 돌파

입력 2021-02-09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일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일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사상 처음으로 부동산 시장 규모가 500조 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 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건축물과 토지 등 부동산 자산 거래액은 543조1000억 원이다. 부동산 거래 규모가 500조 원을 넘은 건 2006년 정부가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를 공개한 이래 처음이다.

부동산 거래도 증가세다. 지난해 체결된 부동산 매매 계약은 약 187만2000건으로 2019년(약 148만2000건)보다 50만 건 가까이(26.3%) 증가했다. 190만1000건이 체결된 2015년 다음으로 많은 거래량이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가격은 총 284조8000억 원에 이른다. 아파트는 거래량(80만8000건)과 거래 금액 증가율(50.2%)에서도 다른 부동산 자산을 앞섰다. 아파트 다음으론 토지(90조5000억 원)와 상업ㆍ업무용 건물(56조1000억 원), 단독ㆍ다가구주택( 44조7000억 원), 연립ㆍ다세대주택(36조1000억 원) 순으로 시장 규모가 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만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며 주택 등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으려고 했던 정부 정책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한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유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지역별 거래금액은 경기(166조4979억 원)과 서울(139조2588억 원)이 1, 2위를 차지했다. 두 지역 거래금액을 합치면 전체 부동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기도에선 아파트 거래와 토지 거래가 활발했고 나머지 분야에선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읍ㆍ면ㆍ동 가운데선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아파트와 토지 거래액이 가장 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0년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자금과 금리 인하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 금액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이며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자산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30,000
    • +1.41%
    • 이더리움
    • 4,852,000
    • +4.95%
    • 비트코인 캐시
    • 723,000
    • +6.79%
    • 리플
    • 1,995
    • +7.61%
    • 솔라나
    • 327,900
    • +3.24%
    • 에이다
    • 1,386
    • +10.53%
    • 이오스
    • 1,113
    • +1.92%
    • 트론
    • 280
    • +5.66%
    • 스텔라루멘
    • 694
    • +15.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4.11%
    • 체인링크
    • 25,000
    • +7.81%
    • 샌드박스
    • 842
    • -1.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