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000원의 기말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까지 합치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총 7000원의 배당을 한 셈이다.
이는 2019년보다 40% 큰 금액이자,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SK㈜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치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37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1020억 원 많다.
연간배당 총액은 2016년 약 2090억 원에서 4년 만에 약 77% 증가했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 이후 매년 중간배당을 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왔다.
SK㈜는 투자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에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 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 굵직한 투자와 함께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얻은 이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했다.
아울러 SK㈜는 올해 미국 수소 사업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에 투자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4대 핵심 사업(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첨단소재) 중심의 성장 기반을 쌓고 있다.
또한,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 친화경영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관 ‘ESG 우수기업’ 평가에서 2015년 이후 계속 A등급 이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년 연속 복합기업군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SK㈜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SK㈜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특히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과 투자 수익 실현을 통한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