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고수익성 글로벌 프로젝트 판매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9일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2조30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69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29억 원으로 123.5% 늘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팬데믹에 따른 오일 시장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으로 북미 시장 에너지용 강관 수요 감소하면서 관련 제품 판매 및 제조 해외법인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아제강의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출 물량은 감소했으나,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향 구조용 대구경강관 및 글로벌 LNG 프로젝트향 STS대구경강관 등의 판매확대를 통해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아씨엠 및 동아스틸 또한 견조한 국내건설 산업 수요 및 수익성 관리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세아제강지주의 미국 법인 SSC(SeAH Steel California, LLC) 청산으로 인한 법인세 수익이 발생한 데다, 전기(2019년) 세아제강지주 및 해외 자회사 법인세 비용으로 인해 전년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세아제강은 해상풍력프로젝트향 생산량 확대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원자재가 상승에 대비해 글로벌 구매 다변화를 꾀하고 환율 변동분을 판매단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시장 변동성을 구매ㆍ생산ㆍ영업에 민첩하게 반영해 고수익을 보존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법인은 글로벌 유가 상승,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판매ㆍ제조 해외법인의 북미 에너지용 강관의 판매 확대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품 및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