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서 탄핵심판 ‘합헌’...트럼프 운명 가를 심리 돌입

입력 2021-02-10 0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찬성 56표·반대 44표…공화당 이탈표 6표
실제 탄핵 위해선 민주당 전원·공화당 이탈 17표 필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주위에 설치된 철조망 너머로 의사당의 둥근 지붕이 보인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주위에 설치된 철조망 너머로 의사당의 둥근 지붕이 보인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의사당 난입 사건을 부추긴 혐의로 탄핵 소추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탄핵 심판 심리에 돌입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탄핵 재판에 부치는 것이 헌법에 합치하는지를 두고 표결에 부쳤고, 찬성 56표·반대 44표로 합헌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실질적인 심리를 시작한다.

표결에 앞서 하원 탄핵 소추 위원단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자체의 합헌성을 두고 4시간에 걸친 토론을 펼쳤다. 하원 탄핵 소추 위원단은 퇴임 이후에도 탄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위헌이며 재판에 근거가 없다고 호소했다. 정수 100석의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을 점유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이날 공화당 내 6개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무게추가 찬성 쪽으로 기울어졌다.

10일부터는 정식 모두 진술이 시작되며, 민주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각각 최대 16시간을 사용해 의회 점거를 둘러싼 주장을 전개한다. 이후 상원의원의 질의응답, 최종 변론 등을 거쳐 평결에 부쳐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표결은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탄핵당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상원 탄핵 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유죄로 파면시키기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전원 찬성과 17개의 공화당 이탈표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930,000
    • -1.23%
    • 이더리움
    • 4,055,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491,400
    • -2.11%
    • 리플
    • 4,000
    • -4.35%
    • 솔라나
    • 274,100
    • -6.13%
    • 에이다
    • 1,199
    • +1.87%
    • 이오스
    • 948
    • -1.66%
    • 트론
    • 370
    • +2.49%
    • 스텔라루멘
    • 507
    • -2.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00
    • +0.67%
    • 체인링크
    • 28,400
    • -0.8%
    • 샌드박스
    • 590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