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형선 자율운항 도전…8월부터 테스트 나선다

입력 2021-02-10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목포해양대와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업무 협약 체결

▲박성현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왼쪽)과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오른쪽)이 기술 개발 업무 협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박성현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왼쪽)과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오른쪽)이 기술 개발 업무 협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9200톤급 대형 선박을 이용해 원격 자율운항 기술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 항해 실습선인 '세계로호(號)'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하고, 이르면 8월부터 목포-제주 실습 항로 중 일부 구간에서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사전 자율운항 시뮬레이션 검증과 실제 운항 평가 등은 목포해양대가 맡는다.

이번 실증이 성공하면 삼성중공업은 대형선박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 세계 첫 조선사가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SAS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한 이래 자율운항 디지털 트윈 및 원격 제어 기술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2019년 길이 3.3m의 원격자율운항 모형선 ‘이지고(EasyGo)’를 제작해 해상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무게 300톤급 예인 선박 ‘SAMSUNG T-8호’의 자율 운항에 성공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더해 1년 만에 T-8호보다 크기가 30배 큰 길이 133m, 무게 9200톤급 대형 선박(세계로호)의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까지 계획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미래 선박 시대 전환이라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삼성중공업이 업계에서 가장 앞서 대형선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세계 조선해운산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의 원격자율운항 기술이 크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현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 스마트 해양 시대를 열어갈 우수한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딸기 가고, '말차' 왔다!…초록빛에 진심인 요즘 감성 [솔드아웃]
  • 증권업 재진출 이어 보험사까지…임종룡 '뚝심' 통했다
  • SKT 유심 대란이 드러낸 ‘통신비’의 실체…‘다크패턴’ 확인해보세요 [해시태그]
  • 배터리 한 모금으로 세계를 설득한 왕촨푸…왕 회장과 BYD의 진정한 꿈은 [셀럽의카]
  • 비트코인, 美 증시와 동반 상승…한때 9만7000달러 터치 [Bit코인]
  • 헌정 초유 ‘대대대행’ 체제, 이주호 “막중한 책임감”…33일간 국정 맡는다
  • SKT, 해킹 여파에 시총 1조 증발…KT·LGU+, 주가 고공행진 ‘반사이익’
  • “하늘이 노했다?” 서울 하늘 덮은 특이 구름, 5월 연휴 날씨 전망은…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738,000
    • -0.41%
    • 이더리움
    • 2,635,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540,000
    • +3.25%
    • 리플
    • 3,156
    • -1.41%
    • 솔라나
    • 212,000
    • -2.03%
    • 에이다
    • 990
    • -2.56%
    • 이오스
    • 1,030
    • +4.25%
    • 트론
    • 354
    • +0%
    • 스텔라루멘
    • 389
    • -2.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400
    • +2.88%
    • 체인링크
    • 20,980
    • -2.19%
    • 샌드박스
    • 428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