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맞춤형 방안을 내놓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0일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중소기업 판로혁신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제품화보다 판로 확보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또한, 중기부는 비대면화, 유통채널 간 팽창·교차·분절화 등 유통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판로 역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따라서 중기부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판로혁신 지원방안을 4대 전략, 11개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중기부는 시장·채널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기업 대 기업(B2B), 기업 대 소비자(B2C) 등 채널별로 시장을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타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스케일업 성공사례를 창출하겠단 것이다.
또한 수요 맞춤 트렌드별 판로 애로도 해소한다. 온라인몰 통합 관리와 온·오프 옴니채널 지원 등을 통해 비대면화에 나선다. 또한 적합 상품군을 발굴하고 민간 물류사와 연계해 구독경제 대응도 지원한다.
데이터 기반 판로종합지원시스템도 구축해 판로 인프라를 강화한다. 선별기업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 기업도 다양한 판로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역량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마지막으론 중소기업 판로정책 전달체계를 개선한다. 판로전담 집행기관을 구축해 가동하고, 지역별 판로혁신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 판로·마케팅 분야의 일관된 협업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단순 유통망 연계의 판로지원이 아닌 정책의 수혜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체 판로혁신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판로창출 자체역량을 높여 코로나19 위기대응과 내수진작을 도모할 수 있도록 중기부는 지자체ㆍ공공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 판로혁신에 더욱 더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