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잦아든 뒤 단체 여행 떠나기 좋은 대형 SUV는?

입력 2021-02-11 09:00 수정 2021-02-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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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 작년 판매 58% 급증…올해 수입차 업계 경쟁 가세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며 가족의 얼굴조차 보기 어려운 시기다. 완성차 업계도 여럿이 함께 이동할 수 있는 대형 SUV의 매력을 알리는 데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마케팅 없이도 대형 SUV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대형 SUV 차급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8.4%나 증가하며 전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올해는 수입차 업계에서도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대형 SUV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대형 SUV 돌풍의 근원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의 돌풍을 이끈 대표 차종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의 돌풍을 이끈 대표 차종이다. (사진제공=현대차)

2018년 말 출시 당시부터 큰 관심을 끈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의 돌풍을 이끈 대표 차종이다.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3468대가 계약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6만4791대 넘게 판매되며 현대차 SUV 제품군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팰리세이드는 5m에 달하는 전장(길이)을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 가지로 출시됐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을 발휘하고 리터당 12.6km 수준의 복합연비를 기록한다.

2020년형 팰리세이드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10.25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블루링크, 하이패스 시스템, 후석 대화모드를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은 ‘캘리그래피’를 신설하고 2열의 상품성을 극대화한 ‘VIP’ 모델도 선보였다.

판매가격은 2.2 디젤 3721만~5563만 원, 3.8 가솔린 3573만~5415만 원이다.

▲팰리세이드는 5미터에 달하는 전장(길이)을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사진제공=현대차)
▲팰리세이드는 5미터에 달하는 전장(길이)을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사진제공=현대차)

쉐보레 트래버스, 정통 아메리칸 슈퍼 SUV

▲‘정통 아메리칸 슈퍼 SUV’를 추구하는 트래버스는 전장(길이)이 동급 최고 수준인 5.2m에 달한다.  (사진제공=한국지엠)
▲‘정통 아메리칸 슈퍼 SUV’를 추구하는 트래버스는 전장(길이)이 동급 최고 수준인 5.2m에 달한다. (사진제공=한국지엠)

팰리세이드 출시로 대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자 한국지엠(GM)은 미국에서 생산한 트래버스를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통 아메리칸 슈퍼 SUV’를 추구하는 트래버스는 전장(길이)이 동급 최고 수준인 5.2m에 달한다.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의 거리)는 3m가 넘는다. 국내에 출시한 트래버스는 2열 독립식 캡틴 시트가 장착된 7인승 모델로,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2780ℓ까지 늘어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m의 힘을 발휘한다. 스위처블 AWD 기능이 기본 적용돼 주행 중 필요에 따라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판매가격이 경쟁 차종보다 다소 높은 4520만~5522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지난해에만 4000대 넘게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내수 확대에 힘을 보탰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2780ℓ까지 늘어난다.  (사진제공=한국지엠)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2780ℓ까지 늘어난다. (사진제공=한국지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1m 넘는 디스플레이 갖춰

▲캐딜락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출처=캐딜락 미디어)
▲캐딜락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출처=캐딜락 미디어)

수입차 업계도 속속 대형 SUV를 선보이거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캐딜락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의 완전변경 모델을 올해 선보인다. 7년 만에 공개되는 5세대 모델이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6.2리터 V8 엔진에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42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실내에는 업계 최초로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곡선형 38인치 OLED가 적용된다. 가로로 뻗은 길이만 총 1m에 달한다. 차량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2개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돼 4K 이상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전장)와 너비(전폭)가 각각 5m, 2m가 넘는다.

▲실내에는 업계 최초로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곡선형 38인치 OLED가 적용된다.  (출처=캐딜락 미디어)
▲실내에는 업계 최초로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곡선형 38인치 OLED가 적용된다. (출처=캐딜락 미디어)

볼보 XC90, 차세대 MHEV 파워트레인 품다

▲볼보코리아는 대형 SUV ‘XC9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1분기 중 출시한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코리아는 대형 SUV ‘XC9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1분기 중 출시한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코리아는 대형 SUV ‘XC9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1분기 중 출시한다.

볼보는 2019년 XC90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고 판매한 바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성됐고, 4인승과 7인승 모델로 운영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일 XC90은 볼보의 차세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파워트레인을 얹을 예정이다. 볼보의 MHEV는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약 10%의 연비 개선 효과와 1㎞당 약 7g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더 큰 대형 SUV

▲포드는 브랜드의 가장 큰 SUV인 뉴 포드 익스페디션도 올해 출시한다.  (출처=포드 미디어)
▲포드는 브랜드의 가장 큰 SUV인 뉴 포드 익스페디션도 올해 출시한다. (출처=포드 미디어)

포드는 지난달 대형 SUV 익스플로러의 프리미엄 모델인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출시했다. 기존 익스플로러의 성능과 공간 활용성, 디자인을 개선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KAIDA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6100대 넘게 팔리며 수입 대형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했고, 이번에 프리미엄 모델까지 추가하며 대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은 3.0리터 에코부스트 V6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70마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6760만 원이다.

포드는 브랜드의 가장 큰 SUV인 뉴 포드 익스페디션도 올해 출시한다. 익스플로러보다 더 큰 SUV로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차박 등 레저활동을 즐길 때 더 넓은 내부 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의 길이는 쇼트 보디 모델이 5330㎜, 롱 보디는 5640㎜에 달한다. 너비는 2123㎜다.

▲링컨코리아도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인 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링컨 미디어)
▲링컨코리아도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인 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링컨 미디어)

링컨코리아도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인 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대형 SUV 에비에이터의 상위 모델로 더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게이터의 길이는 5334㎜, 너비는 212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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