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첫 통화부터 인권ㆍ무역 두고 ‘신경전’

입력 2021-02-11 21:05 수정 2021-02-11 2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이든 "홍콩ㆍ신장ㆍ대만 문제 다 꺼내”…시진핑 “중국의 내정 문제다”

(뉴시스)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전화 통화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과 불공정 무역 같은 분야에서 시 주석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일 통화를 나눴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3주 만이다. 두 초강대국 정상 간 유선 상견례가 미뤄지면서 외교가에선 바이든 취임 후에도 미ㆍ중 간 긴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통화에서부터 중국의 역린을 겨냥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경제적 관행과 홍콩에 대한 탄압, 신장에서의 인권 유린, 대만을 포함한 역내에서 점점 더 독선적인 행동에 대해 근본적인 우려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대만, 홍콩, 신장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면서 "이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번 통화에 관한 양국 평가는 엇갈린다.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는 "중국 음력 새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국민에게 신년 인사를 전한 것은 시 주석과 중국 인민에 대한 존경을 표한 것으로 읽힌다"고 보도했다. 반면 바이든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 통화는 미국이 동맹국들과 논의를 거친 후 중국의 공격적이고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야 하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40,000
    • +1.09%
    • 이더리움
    • 4,787,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4.54%
    • 리플
    • 1,997
    • +8.53%
    • 솔라나
    • 326,900
    • +3.74%
    • 에이다
    • 1,391
    • +10.93%
    • 이오스
    • 1,123
    • +1.81%
    • 트론
    • 278
    • +4.51%
    • 스텔라루멘
    • 682
    • +12.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2.89%
    • 체인링크
    • 25,120
    • +9.65%
    • 샌드박스
    • 851
    • -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