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에 후쿠시마원전 ‘사용 후 연료’ 수조 물 넘쳐

입력 2021-02-14 10:57 수정 2021-02-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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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외부 유출은 확인 안 돼...핵연료 냉각 이상 없어”
요미우리신문 “1원전서 방사성 물질 보관 탱크 누수도 발견”

▲2017년 9월 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위치한 제1~3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오쿠마/AP뉴시스
▲2017년 9월 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위치한 제1~3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오쿠마/AP뉴시스
간밤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에 후쿠시마원전의 ‘사용 후 연료’ 수조에서 물이 넘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외부로 유출된 것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청은 “13일 밤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폐로 작업 중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와 폐로가 결정된 제2원전 1호기에 있는 사용 후 연료 수조에서 일부 물이 넘쳤다”고 발표했다.

해당 수조는 원전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별도 저장하는 공간으로, 당국은 “넘친 물 모두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핵연료 냉각에도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11시 7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후쿠시마 제1~2원전과 오나가와 원전 등 인근 발전소에서도 진도 6의 지진이 관측됐다.

요미우리는 “후쿠시마 1원전의 경우 방사성 물질을 담은 물을 보관하는 탱크에서도 누수가 발견됐지만, 물은 탱크 주변에 마련된 보 안에 머문 상태”라며 “도호쿠전력의 오나가와 원전 등 다른 원전에서는 아직 큰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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