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습격...공기청정기 신제품 러시

입력 2021-02-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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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정체와 중국발 스모그가 겹치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방에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4일 서울 안양천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이투데이DB)
▲대기 정체와 중국발 스모그가 겹치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방에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4일 서울 안양천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이투데이DB)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이 다가오면서 가전업계가 분주하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황사철이 다가오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실내 공기와 환기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생활가전업계는 미세먼지 제거뿐만 아니라 저소음, 전 방향, 가습 등 성능을 추가한 공기청정기를 내놓고 있다. 자사만의 특허 기술을 활용하거나 실용성과 외관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기존과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공기 질과 습도를 동시에 돌볼 수 있는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공기청정 필터 시스템을 통해 실내 공기를 1차로 청정한 뒤, 깨끗해진 공기에 초미세 수분 입자를 더해 깨끗해진 청정 가습을 제공한다. 물이 증발하는 원리를 이용한 자연 기화식 가습방식으로 눅눅함 없이 넓은 공간을 고르게 가습해 쾌적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에는 특허 출원한 ‘워터락’ 기술을 적용했다. 수조 속 물 고임을 방지해 대장균을 99.99% 감소시키고, 남아있는 물이 가습 필터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자동 건조 기능을 장착했다.

웰스도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과 경사면 송풍 방식을 적용한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 신제품을 공개했다. 웰스가 특허 출원한 더블콘 필터 구조는 공기청정기 상하부 흡입 풍속 차이를 최소화해, 바닥 인접 먼지까지도 강력하게 빨아들일 수 있다. 또 주거 환경의 천장 높이와 면적을 고려해 최적의 공기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토출각을 유도해 빠른 청정속도를 구현한다.

청호나이스는 360도 전 방향에서 먼지를 흡입하고 필터를 통과한 청정공기를 좌, 우, 상( 3 way)로 내보내는 ‘청호 뉴히어로S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청정공기를 내보낼 때 제품 상단의 그릴이 회전하는 회전무빙 방식을 적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청정한 공기를 자연스럽게 순환시키며 실내공기를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게 했다.

공기청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일러 업계 등 다양한 중소기업 업체들도 해당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공기정화와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는 ‘공기청정 시스템’을 선보였다. 미세먼지, 장마, 폭설 등으로 자연 환기가 힘든 날에도 시스템을 통해 오염된 실내 공기는 집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는 정화해 집안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내비게이션 전문 기업인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도 각각 공기청정기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나 건조함 등 여러 기능 등을 고려하는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혁신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손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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