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장애아동 학대한 보육교사들 구속·전국 전통시장 돌며 금품 훔친 30대 구속 外

입력 2021-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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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고 걸레로 때려" 장애아동 상습 학대한 보육교사들 구속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2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 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 등은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 등 2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원생들을 학대한 20∼30대 보육교사 6명 전원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40대 원장을 입건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 등 2명은 심한 학대를 했고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2개월 치 어린이집 CCTV에서 확인한 A 씨 등 2명의 학대 의심 행위는 각각 50∼100차례였으며 다른 보육교사들의 학대 의심 행위도 5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보육교사가 원생의 머리채를 잡고 끌거나 걸레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션을 공중에 한 바퀴 돌려 장애 아동에게 휘두르거나 보육교사들이 교실에서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사이 원생들이 방치된 모습도 CCTV에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이날 인천지법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가해 보육교사들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전국 전통시장 돌며 점포 침입해 금품 훔친 30대 구속

보안시설이 취약한 전국의 전통시장을 돌며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6일 30대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0시 13분께 부산진구의 한 전통시장 내 마트 출입문을 공구를 이용해 파손하고 침입해 현금 등 7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보안시설이 취약한 전국 전통시장을 돌면서 총 11차례(부산 3·대전 3·광주 2·수원 2·울산 1)에 걸쳐 122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린 뒤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한 동선 추적으로 모텔에 투숙하고 있던 A 씨를 검거했습니다. 또 A씨가 보관 중이던 현금과 상품권 등 400만 원 상당의 피해품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여죄를 수사 중입니다.

창원서 전기 시내버스 운행 중 불, 4억 원 재산피해

15일 오후 3시 54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2번 국도 평발고개 인근 내리막 도로에서 풍호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시내버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A 여객 소속 시내버스 1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버스에는 승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2019년 10월식 전기식 시내버스로 이날 정비공장에서 정비 후 가포동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버스 지붕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신고자인 차량 운전자는 "운행 중 버스 뒤에서 흰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에 확인한 결과 시내버스에 승객이 타지 않아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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