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성급 호텔’ 사우나서 ‘알몸 노출’…미러코팅 실수 때문?

입력 2021-02-16 11:17 수정 2021-02-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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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인 그랜드조선 제주 사우나에서 투숙객의 알몸이 외부로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네이트판에 ‘제주 5성급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이 노출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작성자는 제주에 새로 생긴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스위트룸 전용 사우나는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었고, 해당 호텔 사우나 유리창은 미러코팅이 되어있다고 들었기에, 외부에서는 안 보이고 내부에서는 경치를 보며 사우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줄 알았다. 이틀 동안 저희는 사우나를 계속 이용했고, 미성년자(여성)를 포함한 다수의 이용객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 날 산책을 하다가 사우나쪽 창문을 보니 외부에서 사우나 내부가 다 보인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사우나 내부의 온도계 글씨까지 보일 정도”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제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호텔 측에 항의하자 호텔 측에서는 저녁시간에 블라인드를 내리지만 저희가 이용했던 시간에만 이틀 연속 ‘실수로’ 블라인드를 올려뒀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유리창에 미러코팅이 되어 있어 낮에는 내부가 안 보인다’는 호텔의 설명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산책로, 1층 식당, 주차장, 반대편 객실 등에서 샤워실과 화장실 내부가 비친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었다. 그는 “1박에 80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저와 제 아내는 남들이 보는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알몸으로 샤워를 했다.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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