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작, 우려 많지만”…이주영, ‘타임즈’로 대세 행보 이어갈까

입력 2021-02-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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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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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12부작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이끌어 가는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까 ‘무난하게 끝까지 볼 수 있는 배우다’ 정도의 얘기만 들어도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트랜스 젠더 역할을 맡아 독보적인 색채로 주목을 받더니, 단숨에 주연작을 꿰찼다. 배우 이주영이 ‘타임즈’를 통해 시청자들을 타임워프의 세계로 인도한다.

16일 오후 OCN 새 토일드라마 ‘타임즈’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윤종호 감독과 배우 이서진, 김주영, 김영철,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다.

(사진제공=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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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이주영은 2020년 진실을 마주한 열정파 기자 서정인을 연기한다. 김영철, 이서진, 문정희 등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하게 된 이주영은 “현장에서 막내로 예쁨 받으면서 일할 수 있었던 게 축복”이라며 “매일매일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촬영 중이다. 촬영을 하다가 멘붕이 오는 순간이 있었지만, 김영철 선배가 토닥여주면서 잘 이끌어 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주영은 “시작할 때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믿고 할 수 있게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다행히도 잘 해내가고 있다”고 전했다.

첫 드라마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잘 짜인 대본과 연출진, 배우들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이주영은 “대본 자체가 쫀쫀하게 잘 쓰여, 이때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표현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종호 감독은 이주영을 캐스팅한 이유로 “이주영이 출연한 독립영화를 보면서 되게 매력적인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며 “서로 간에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호흡이 정말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진제공=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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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이서진은 우연히 전화로 연결돼 진실에 한발짝 다가서며 전무후무한 비대면 공조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서진과 김영철 또한 이주영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처음엔 이주영이라는 배우를 잘 몰랐다. 캐스팅이 결정되고 출연작을 찾아봤는데 정말 독특하더라. 이런 매력이 역할에 잘 어울리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김영철다 “이주영의 개성과 매력이 뚜렷하다. 대본 지문을 예리하게 판단하더라. 좋은 배우가 나왔구나”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2015년, 2020년을 넘나드는 드라마이기에 5년의 간극을 표현하기가 배우로서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서진, 이주영 모두 입을 모아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주영은 “세월을 넘나드는 것 자체로 촬영을 하면서 혼란스럽고 복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서정인 캐릭터가 처음에 대통령인 아버지에 대한 직업적 존경심과 사랑 때문에 미궁에 빠진다. 그런 와중에도 서정인이 ‘진실을 밝혀내는 게 기자의 모습이지’ 자각하는 포인트들이 있다. 서정인의 행동이 바뀌는 지점들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타임즈’는 ‘경이로운 소문’ 후속으로 2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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