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도 디자인보고 고르는 시대

입력 2008-12-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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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ㆍ소비자 모두 기능뿐 아니라 모양도 중시

나뭇잎 모양, 불꽃 무늬, 새의 날개 모양...

최근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 타이어의 디자인 컨셉이다. 타이어 업계에 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세계 3대 디자인 행사 중 하나인 'iF 제품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타이어의 '앙프랑'과 '옵티마4S'가 타이어 업계 최초로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일반소비재와는 달리 타이어가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앙프랑'은 나뭇잎 모양의 트레드(Tread: 노면에 닿는 부분) 패턴과 나비 실루엣 형식의 사이드월(타이어 옆면)이 특징이며, '옵티모4S'는 여름과 겨울 타이어 성능의 장점을 모두 살리기 위해 타이어의 트레드 디자인을 비대칭으로 설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넥센타이어의 'N7000' 제품은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패턴이며, 이는 표면 마찰력을 감소시켜 물, 공기 흐름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 업계가 점차 디자인을 중시하는 이유는 타이어의 디자인이 제품 성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즉 타이어의 디자인은 단순히 미적인 것만 추구하지 않고 디자인 속에 기능성까지 더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작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과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한 디자인 개발은 단순히 외관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할 수 없는 숨어있는 과학적 지식을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한국타이어의 '앙프랑'은 나뭇잎 모양의 트레드 패턴과 나비 실루엣 형식의 사이드월의 디자인을 통해 배수성과 승차감 등 타이어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넥센타이어의 'N7000'은 새의 날개 모양을 타이어 패턴에 적용해 빗길 배수능력을 극대화해 빗길 주행 안정성과 제동 성능을 강화시켰다.

다음 이유는 소비자의 타이어 선택이 과거와 달리 까다로워졌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비자가 타이어를 교체할 때 직원이 임의로 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직접 제조 회사명을 지정할 때도 많고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고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좋은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라는 공식이 이제 타이어 업계에도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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