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맞은 삼성 준법위, ‘컨트롤타워’ 감시 강화한다

입력 2021-02-16 16: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준법리스크 재발 방지책 마련·관련 연구용역 발주도 진행하기로

(연합뉴스)
(연합뉴스)

출범 1년을 맞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판결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사들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사업지원TF의 준법경영 틀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준법위는 16일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2월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의논했다고 밝혔다.

재발방지책은 준법위의 ‘실효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준법위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만큼, 앞으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지난달 정기회의에서도 위원회의 권고에 대한 관계사의 불수용 여부를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결정하고, 위원회가 재권고할 시 수용 여부도 이사회에서 결의하되, 해당 이사회에 대한 위원회 위원장의 출석 및 의견 진술 권한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운영규정 개정안을 만드는 등 실효성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 부재 상황에서 과제로 떠오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 대한 감시 방안도 화두에 올랐다. 이를 위해 준법위는 빠른 시일 내에 사업지원TF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사업지원TF는 삼성이 2017년 초 그룹 해체의 상징으로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미전실)’을 없앤 뒤 신설한 조직이다. 김지형 위원장은 지난해 말 송년사에서 “그룹총수 중심의 컨트롤타워 조직에서 생길 수 있는 준법 리스크를 그룹 이슈의 주요대상으로 삼기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운영 과제와 실행 계획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준법위는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 항목 설정’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하고, 용역 기관도 조속하게 선정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과정에서 출범한 준법위는 이달 3일 출범 1년을 맞았다. 다만 이에 대한 별도의 대외 메시지는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반도체는 '2.9조' 그쳐
  • 비트코인, 파월 의장ㆍ라가르드 총재 엇갈린 발언 속 상승세 [Bit코인]
  • 생존자는 없었다…미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사고 현장 모습
  • 설 연휴, 집값 변곡점 될까?…“서울 아파트값 반등 무게…전세는 약보합”
  • ‘렉라자’ 이어 미국 FDA 관문 넘을 K-신약은?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6월 공개일 확정…손목 묶인 이정재 ‘무슨 일?’
  • 여야 설 민심…與 "국민들 나라 걱정" 野 "윤 탄핵 절박"
  • '손흥민 맹활약'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리그 페이즈 순위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11: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8,360,000
    • -0.45%
    • 이더리움
    • 4,930,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93%
    • 리플
    • 4,705
    • -0.51%
    • 솔라나
    • 360,100
    • -0.11%
    • 에이다
    • 1,433
    • -2.05%
    • 이오스
    • 1,153
    • +1.32%
    • 트론
    • 384
    • +3.78%
    • 스텔라루멘
    • 641
    • +5.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400
    • -0.67%
    • 체인링크
    • 37,190
    • +1.78%
    • 샌드박스
    • 800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