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지난해 국내 비상장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또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17일 전망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상장 벤처투자는 4조30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해외 비상장 벤처투자도 25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늘어났다.
남기윤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비상장 벤처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투자는 위축됐지만 하반기 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룬 결과”라면서 “바이오와 의료, ICT 서비스 업종은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투자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화학ㆍ소재 및 전기ㆍ기계ㆍ장비 업종이 각각 34.5%, 45.7% 증가했다”며 “반면 영상ㆍ공연ㆍ음반 업종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아 투자가 21.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올해 비상장 벤처 투자는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재원이 많고 상장 주식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