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탄소 중립’ 동참…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출범

입력 2021-02-17 13:22 수정 2021-02-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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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멘트 공장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한 시멘트 공장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시멘트업계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한다. 삼표, 한일현대 등 시멘트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공정을 효율화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신산업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산ㆍ학ㆍ연ㆍ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구성 및 발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필요한 혁신기술 개발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저탄소 경제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도출에 나선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과 김진만 공주대학교 교수,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문종구 삼표시멘트 대표, 장오봉 한일현대시멘트 대표,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등이 자리했다.

시멘트업계는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 동참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선언문에는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전략으로 단기적으로는 순환자원(대체연료) 사용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저탄소시멘트 생산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을 개발해 탄소순환형 시멘트 생산공정도 구현할 계획이다.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는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과제를 논의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정부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후방산업과 연계해 신산업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도 찾는다.

또한 세계시멘트협회(WCA)와 각 국가의 시멘트업계와도 손잡고 글로벌 저탄소사회 실현에도 나선다.

시멘트협회는 이번 도전에 대해 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시급함을 공감해 온 결과라고 설명한다. 시멘트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이 불가피한 제조공정 특성상 철강, 자동차 등 타업종에 비해 감축 수단 확보에 불리하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은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논의하는 탄소중립은 산업계전반에 걸친 혁신은 물론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목표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인류 공통의 시대적 과제임을 인식하여 시멘트업계가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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