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7일 오는 5월 3일부터 공매도 부분 재개를 하는 데 대해 ‘정책적 판단’임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애초 내달까지였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5월까지 연장한 건 정치적 결정 같다고 의심하자 “공매도 부분 재개는 순수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유례없는 주식시장 상승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져 영향력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는 하락장 유발 요인으로 인식되는 공매도의 금지 조치 연장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애초 3월 공매도 재개이던 금융위원회 입장이 바뀌었다.
은 위원장은 이에 “공매도는 이론적으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며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공매도에 대해 홍콩식 부분 재개 방안을 받았고, 금융위도 공매도 재개를 한 번에 하면 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으니 부분적으로 재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