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차 유행 계속…공장·어린이집·지인모임 등 집단감염 지속

입력 2021-02-17 15:55 수정 2021-0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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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어린이집 11명 확진…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확진자 114명
변이 바이러스 5명 추가 확인…국내 확진자 99명

▲17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어린이집과 병원, 공장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집단감염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590명, 해외유입 31명 등 62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34일 만에 600명을 웃돌았다.

수도권과 전국에서는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 학원에서는 1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학원생, 종사자, 가족 등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8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한 어린이집에서도 14일 이후 지금까지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화성시에서는 가족 및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10일 이후 총 10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하남시에서는 한 의원과 관련해 종사자, 환자, 가족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남원시에서 가족 간 전파로 10일 이후 총 12명이, 전남 신안군 교회에서도 13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경북 경산에서도 가족 간 감염이 확인돼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장례식장과 동구 보험회사로 이어지는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40명이 됐다.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15일 이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109명이다.

강북구 사우나 관련 사례에서는 2명이 늘어난 44명, 구로구의 체육시설에서도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의 음식점과 관련한 확진자도 11명이 늘어 총 확진자는 82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아산시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관련 확진자는 이날 60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14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북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가운데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고, 동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22명이 됐다.

한편 방대본은 14일 이후 국내발생 45건과 해외유입 1건 등 총 6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로써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99명으로 늘었다.

새롭게 확인된 5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최근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모임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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