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지기학 씨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지 예술감독은 서원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소리꾼과 창극 연출가로 활동해 왔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국립민속국악원(전북 남원) 창극단에서 지도단원, 악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예술감독직을 수행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를 이수했다.
그는 국립국악원의 작은창극 시리즈 공연 6편 중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타령-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 4편의 연출을 맡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와 '신판놀음' 등 다수의 작품을 구성하고 연출하기도 했다. 본인이 집필한 창극연희 대본집도 출간하는 등 창극의 계승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 왔다.
지 예술감독은 "국악원과 함께한 20여 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속악단 단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전통예술 창작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시스템화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예술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민속악의 참 멋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3년 2월 15일까지 2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