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서로 핵심공약 지적…朴 “한강 조망권 쏠려”VS禹 “서민도 강변 살자”

입력 2021-02-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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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수직정원 철회 요구에 박영선 "성급한 질문" 불편한 기색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17일 TV토론회에서 서로의 핵심공약을 비판했다.

이날 연합뉴스TV 주최 토론회에서 먼저 우 후보가 나서 박 후보의 강남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공약을 두고 “강남 지역 집값이 들썩이면 어떡하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상치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강변도로에 덮개를 씌워 공공 아파트를 대거 건설하는 우 후보의 공약을 두고 “한강 조망권은 서울시민 모두에 있는 것인데, 아무리 서민에 분양한 대도 너무 고밀도로 높게 올라가면 뒤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 후보는 “이 건물에서 바로 한강으로 연결시키고 카페나 식당을 만들어 다른 시민들도 접근할 수 있다”며 “한강 조망권이 꼭 부자들만의 것이어야 하나. 서민들도 좀 강변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되치기를 했다.

우 후보는 이어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 “다수 전문가들이 서울 시내에는 대규모 수직정원을 넣을 땅이 없고, 모기가 들끓고 낙엽 치우느라 난리 날 거란 걱정도 많다”며 “수정·철회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에 “수직정원은 서울이 생태계 환경문제를 우선시해 탄소배출을 줄인다는 상징이지, 수종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다”며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성급한 질문 아닌가”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우 후보는 또 박 후보의 대표공약 중 하나인 ‘구독경제’도 짚었다. 그는 “구독경제라는 게 신문 구독처럼 월정액을 내는 건데, 음식의 경우 보통 시켜먹을 때 오늘은 갈비탕을 먹지만 내일은 설렁탕을 먹고 싶고 모레는 곱창볶음도 먹고 싶지 않나”라며 “그러면 갈비탕 집 한 달 구독이 안 되니 구독경제가 가능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노래방과 피시방도 구독경제가 가능한지 물었고, 박 후보는 주 1회 월 단위로 구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우 후보는 “정기적으로 피시방을 들락날락해야 해 부모님들이 걱정이 많겠다”고 비꼬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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